버섯나무 혹은 버섯

느타리버섯 키우기

전설비 2008. 5. 22. 16:03

 1월4일 아침 도착한 느타리버섯 종균봉지(옆지기가 가입한 카페에서 느타리를 재배하시는 분께서 보내 주셨음).버섯키우는 게 배우고 싶다고 한지 벌써 일년여가 지났는데..

 

 일단은 전화로 재배방법을 문의 하고 난 뒤 어디에 키울건지 물어보셔서 스치로폴 용기에 한다고 하니(사실 마땅하게 키울데라곤 없어서..ㅠㅠ)

물이 스며들어가게 하지 말라고 하시기에 비닐 봉지 입구를 잘 묶은 모습.

이걸 뒤집어서 키워야 한다네!

일단 뒤집은뒤 혹여 물이 스며 들어갈까봐 다른 비닐 봉지에 다시 넣었다.

윗부분을 X로 잘라서 스치로폴 용기에 넣기로..

 스치로폴 용기에 물을 버섯봉지 1/4높이로 채운뒤 한봉지 한봉지를 넣었다.

 잘라놓은 곳 윗부분에 물을 뿌려 주었다. X자로 자른게 너무 크게 잘라서...첫번째 실수!

 신문지를 덮고...

 그위에 검은 담요를 덮어 놓았다.

첫번째 자랄때까지는 물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하셨지...

*이제 부터는 잘자라주기를 바라며...

나중에 안 일이지만 담요는 덮지 말고 비닐을 덮어주라고 해서

바로 다음날 부터 투명한 비닐을 덮고 조금 따스한 곳으로 옮김.

사진080110_4.jpg

 

 입고한후 3일째 되는 날 한봉지안에서 아주 조그맣게 뭔가가 발이가 시작되더니(버섯이 나오는 거라고 생각안하고 이게 뭐지?하면서... ) 5일째의 모습은 이만큼 자랐지!

사실 재배하시는 분께서 X자로 자른 모습이 너무 많이 잘라서 다시 입구를 테이프로 좀 붙여 주라고 하셨지만 습기때문에 잘 안되어서 포기!

나의 실수이지만 가슴을 조이며 제발 잘 자라줘라.. 기도만..^^

 

사진080110_6.jpg

 

한봉지만  저렇게 나오고 다른 봉지는 꿈쩍도 안하더니 제일 왼쪽에 있던 봉지안에서도 갑자기 많은 발이를 보이고 있다. '왜 안나오지?' 라는 소리를 들은 것인지 한꺼번에 '나도 나와요!'라고 항의를 하듯이...

그리고 다른 봉지도 보니 비슷비슷하게 발이를 하고 있다.

 

사진080110_5.jpg

 

 물을 충분히 넣었기때문에 물은 자주 뿌려주지않고...

먼저 발이된 이 녀석은 오늘 더 많이 자랐다.

왼쪽에도, 바로밑의 봉지도 그뭇 그뭇한게 발이되는 곳이란다.

겨울이라 버섯을 키운다는 게 참 어려울거라고만 생각했는 데

왕초보인 나도 키우고 있으니...

버섯은 수분과온도만 적당하면 된다고 하네! 조금따스한 곳에...(뭐 수분이 많은 욕실에서 키우면 더 좋고...)

내가 친정아버님께서 느타리버섯을 나무에 키우는 것을 보긴했어도

그냥 즐겁게 먹기만 하고 관심을 안두었었는 데...

아버님이 키우시던 버섯 종균이랑 이 버섯종균이랑은 차이가 나는 것을 알게 되고..

느타리버섯 종류도 다양한가봐.공부 더 해야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