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캐스팅은 많은 제한을 극복하고 적극적인 공략을 가능하게 하기에 조과와 직접 연결된다. 노련한 캐스팅은 숙달된 감각을 통해 기술적으로 익숙해지는 것이지만 그에 앞서 로드의 액션, 루어 무게의 균형 감각을 전제로 한다. 로드의 경우 무거운 루어를 휨새가 큰 슬로우 테이퍼의 로드에 매달고 캐스팅을 하려고 하면 너무 휘청거려서 루어를 멀리 던질 수 없다. 개스팅에 영향을 미치는 휨새는 루어의 무게외에도 라인과도 관계가 있다. 나일론 라인은 잘 늘어나므로 휨새가 적은 테이퍼 로드로 캐스팅하기가 어렵지 않지만 거의 늘어나지 않는 합사줄은 탄성이 부족해서 뻣뻣한 로드로는 캐스팅이 불편하므로 휨새가 있는 로드를 선택해야 한다. 루어의 무게가 실려 있는 로드의 탄력을 이용해서 가볍게 튕겨준다는 느낌으로 캐스팅하는 것이 좋다
오버 헤드 캐스팅(over head casting)
오버 헤드 캐스팅의 가장 큰 장점은 루어를 멀리 원투할 수 있고 가까운 거리에 정확히 캐스팅할 수도 있는 반면, 동작이 커서 불편하며 착수음이 큰것은 단점이다. 넓은 지역을 광범위하게 탐색하려는 목적으로 할 때, 멀리 있는 포인트를 공략할 때는 효과적이다.
언더 헤드 캐스팅(under hand casting)
머리 위쪽으로 장애물이 있는 경우에 특히 유용하지만 이러한 필요성 외에 중간 거리의 잦은 횟수의 캐스팅에 편하다. 비교적 먼 거리로 루어를 보내려고 할 때보다는 가까운 포인트에 효과적인 기법으로 루어가 낮게 날아가 착수음이 적어서 배스의 경계심을 줄일 수 있다.
스키핑(Skipping)
나무가지나 덤블이 수면에 드리운 그림자 밑이나 인공 장애물인 좌대나 발판 형식의 잔교 밑의 배스를 노리는 경우는 수면과 그 위의 장애물과의 간격이 좁으므로 루어를 정확하게 투입하기가 쉽지 않다. 이때는 낮은 자세로 루어를 저공비행 시키듯이 던지는 캐스팅이 유리하다. 스키핑을 하면 낮게 던져진 루어가 수면에 스치듯이 지나가면서 물위를 튕겨지며 포인트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이때 징애물에 은신하던 배스에게는 수면에 대한 주위를 환기시키고 곧바로 낙하하는 루어에 대한 강한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다.
플리핑(Flipping)
수초나 수몰 나무, 또는 연밭 등이 복합하게 얽혀 있는 두꺼운 장애물 지대를 헤비 커버(heavy cover)라고 하는데 장애물에 라인이 걸쳐져서 루어를 가라앉히기조차 힘들다. 연잎 등 각종 부유 수초들로 표면이 덮히고 좁은 수면이 노출된 경우는 루어를 끌어 주다가 물구멍으로 빠뜨려 줄 수 있지만 수면 아래에 고사목이 잠겨 있다면 밑걸림을 극복하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포인트 가까이 접근해서 공략해야만 한다. 이때는 한 손에 로드를 들고 한 손으로 뻗어 나갈 거리만큼의 라인을 미리 뽑아 쥔 상태에서 베이트를 시계추처럼 흔들다 수초 구멍에 넣는 형태의 플리핑이 효과적이다. 배스의 경계심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루어를 늘어뜨린 상태에서 릴과 로드의 첫 번째 가이드 사이에 라인을 빼내어 한쪽 손에 잡고 늘어진 루어의 무게를 이용해 시계추처럼 흔들어 착수음을 최소화시키면서 가볍게 던져 넣어야 한다. 수심이 깊은 곳이라면 플리핑 스위치를 이용해 클러치를 누르고 떼는 동작으로 루어를 가라앉히다가 멈춰 세워 가볍게 위아래로 흔들어 주는 등 수면에서 바닥까지 각 수심층을 공략할 수 있다.

피칭(Pitching)
가까운 거리의 표적으로 루어를 정확하게 투입할 수 있는 기술로 플리핑은 길고 무거운 로드의 불편함과 캐스팅 거리의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플리핑 특유의 조용한 착수와 정교함을 살리면서 캐스팅 거리를 늘이기 위한 노력이 피칭을 낳게 되었다. 피칭은 루어가 수면 위로 낮게 날아가 조용히 착수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표적을 향해 선 자세에서 루어를 탄력을 받기에 적합한 길이(로드 팁으로부터 릴까지의 길이)로 늘어뜨려 한 쪽 손에 가볍게 쥐고 로드를 앞으로 밀듯이 치켜세우면서 손에 쥔 루어를 튕기듯이 놓아준다. 이때 손목을 비틀어 릴의 손잡이 부분이 위쪽으로 향하도록 해야만 라인이 부드럽게 빠져나간다. 피칭(pitching)을 할 때는 로드의 끝을 아래로 숙여야 하는 동작을 고려해 6ft정도의 짧은 로드가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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