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자주 걸린다는 것은 질병에 대한 방어력이 약하다는 뜻을 의미한다. 아이들은 보통 1년에 5~6회 감기에 걸리고 1~2주 이내에 자연치유가 되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1년에 8회 이상 감기에 걸리거나 한 번 감기에 걸렸을 때 2주일 넘게 지속된다면 면역성 저하에 속한다. 감기는 아이가 알레르기 체질이거나 허약 체질 또는 아이에게 적절한 습도와 실내온도를 만들어 주지 못하거나 음식을 적절하게 섭취시키지 못한 경우에 걸리기 쉽다.
실내온도는 20~22℃, 습도는 50~60%로 적당히 조절한다. 날씨가 좋은 날은 5~10분 정도 환기를 통해 아이가 찬 공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아이들의 체온변화가 크지 않도록 외부 온도에 따라 옷을 더 입히거나 덜 입혀서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특히 환절기에는 사람이 많은 곳은 될 수 있는 한 피하고, 외출 후에는 손 · 발과 얼굴을 깨끗이 씻긴다. 되도록이면 아이스크림, 콜라, 사이다, 주스 등과 같이 찬 인스턴트 음식은 피하고, 미지근한 물을 마시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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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염은 기관과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바이러스가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감기에 걸린 후 3~4일 후부터 증상이 나타나는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열이 많지 않고, 쇳소리가 나는 마른기침을 하다가 2~3일 내에 가래가 나타난다. 가래의 색은 처음에는 맑았던 것이 점차 진해져 누런색을 띈다. 안정을 취하면 7~10일 사이에 저절로 낫지만, 폐렴으로 진전되기도 한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많이 섭취하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매일 아침 신선한 공기를 코로 천천히 마셨다가 입으로 천천히 내쉬는 숨쉬기 운동을 5~7회 정도 반복시킨다.(단, 너무 찬 공기는 마시지 않도록 주의시킨다.) |
가장 흔한 알레르기 질환으로 알려진 알레르기성 비염은 꽃가루나 먼지 같은 어떤 물질에 과민하게 반응하여 코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의 대표적인 증상과 더불어 만성두통, 답답함, 잦은 코피, 만성피로, 집중력 저하를 동반하기도 한다. 특히 아이들은 코를 씰룩거리거나 킁킁거리기고, 집중력과 지구력의 저하로 무기력해질 뿐만 아니라 코 속이 답답해 신경질을 잘 낸다. 또한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아이는 비후성비염이나 편도선염, 중이염, 축농증, 주의산만 등의 합병증이 생기기 쉽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체질이 변하지 않는 한 계속해서 재발하고, 부모의 알레르기를 아이가 닮는 경우도 종종 있다. 평소에 애완동물이나 꽃, 진드기가 번식할 수 있는 카펫 등을 치우고 집안을 최대한 구석구석 청결하게 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준다. 또한 과식을 피하고 가벼운 아침운동을 시작으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도록 유도한다.
대표적인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손꼽히는 천식은 크게 알레르기성 기관지 천식과 내인성 기관지 천식으로 나눌 수 있다. 대부분의 천식은 알레르기 때문에 생기는데,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이나 정서 불안, 기후 및 습도의 변화, 심한 운동 등으로 인한 내인성 천식도 종종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천식환자는 기관지가 지나치게 민감해서 자극을 받으면 기관지가 수축하고, 기관지에 끈끈한 가래가 생겨 숨쉬기가 힘들어진다. 또한 천식은 숨이 가쁘고, 숨쉴 때 쌕쌕거리거나 그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리며 기침, 가래를 동반하기도 한다. 아이가 천식에 걸리면 쌕쌕거리는 기침을 하는데, 밤이나 새벽에 심하며 찬 공기나 운동에 의해 갑자기 심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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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연기, 냄새, 먼지와 같이 천식을 일으키는 물질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성질의 찬 약이나 뜨거운 약을 피한다. 과도한 운동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평소 천식을 자주 앓는 아이라면 수분과 영양공급을 충분히 하도록 한다. 숨이 차 할 때는 상체를 비스듬히 세워 주고, 불안하면 증상이 심해지므로 마음이 편안해지도록 안심시켜 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 |
폐렴은 기관지보다 더 아래쪽인 폐의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호흡기 질환 중에서도 비교적 심한 질환에 속한다. 원인으로는 바이러스, 세균, 이물질을 흡입한 경우, 알레르기 등 다양하며 때로는 몸의 다른 부위에 감염된 것이 혈액을 타고 폐에 전파되는 경우에도 폐렴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37.5~40℃의 발열, 가래와 거친 호흡으로 호흡곤란이 나타나기도 하는 폐렴은 마른기침을 동반하는데, 마른기침을 하다 간혹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폐렴의 예방과 관리는 감기에서 언급된 내용과 거의 동일하다. 영양이 풍부하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주로 먹이고, 너무 기름지거나 단 음식 등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음식은 피한다. 또한 잠자는 시간이나 일어나는 시간, 식사하는 시간 등을 일정하게 정해 규칙적인 생활을 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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