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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지렁이 낚시의 모든 것

전설비 2008. 11. 2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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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낚시와 떡밥낚시는 포인트부터 다르다

수로에서 지렁이 미끼가 잘 듣는 이유는 뻘과 수초가 많기 때문이다. 수심은 얕지만 물빛이 감탕색인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한마디로 떡밥낚시는 집어 효과를 높이기 위해 붕어의 회유길목을 지키는 낚시인 반면 지렁이낚시는 붕어의 은신처를 공략하는 낚시이다.

<그림>은 가상의저수지 모형이다. 떡밥낚시가 잘 되는 것과 지렁이낚시가 잘 되는 곳을 도식적으로 구분해 본 것이다. 지렁이 포인트로는 ⓐⓑⓒⓗⓚⓛⓜⓝ, 떡밥 포인트로는 ⓒⓓⓗⓔⓕⓕⓖⓘⓙ를 꼽을 수 있겠다.

효과적인 바늘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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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 꿈틀거리는 지렁이의 미끼효과는 아무래도 후각보다는 시각에 있다고 본다. 통상 지렁이를 밤낚시보다는 낮낚시에 많이 쓰고, 싱싱한 지렁이에 잦은 입질이 온다는 사실은 이러한 지렁이의 시각적 효과를 입증해 준다. 물론 지렁이는 후각 효과도 발휘한다.

일반 저수지에서 낚시를 하던 중 하도 블루길이 성화를 부리기에 지렁이를 짓이겨 떡밥 형태로 만들어서 바늘에 달아 상당히 많은 붕어를 낚은 경험이 있다.

그러나 역시 지렁이의 사용에 있어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점은 ‘지렁이의 시각 효과’, 즉 어떻게 하면 지렁이를 붕어의 눈에 잘 뜨이게끔 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지렁이는 붉은 색을 띠고 원기황성하며 길이 4~5cm, 굵기는 굵은 수록 좋으나 길이가 8cm 이상 길어지면 좋지 않다.

특히 붕어의 흡입력이 약해지는 겨울엔 4cm 정도로 짧은 지렁이를 살짝 허리꿰기로 쓰는 것이 좋다.

어떤 이는 여러 마리의 지렁이를 꿰면 잡어가 덜 덤비고 대어가 입질한다고 하지만 필자의 경험으로는 그러한 선별력은 거의 없었다. 다만 바닥이 밋밋한 수로(무안 지도수로 장흥 회진수로 해남 고천암수로)에선 여러 마리 꿰기가 효과가 있었다.

만일 굵은 지렁이 한 마리와 잔 지렁이 여러 마리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필자는 후자를 선택한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지렁이를 잘라 쓰진 않는다.

지렁이를 바늘에 꿸 때는 환대(둥근 띠) 아래의 몸통 중앙을 꿰는 허리꿰기를 한다. 이 방법이 지렁이를 가장 자연스럽게 하고, 지렁이를 오래도록 살아있게 하기 때문이다. 지렁이의 환대는 생명과 관게되므로 바늘 끝이 닿지 않게 한다. 지렁이의 선택과 바늘꿰기는 계절과 장소에 따라 달리하는게 좋다.

찌놀림

찌놀림은 바늘채비, 목줄의 길이, 바닥여견, 지렁이가 꿰인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기본적인 지렁이 낚시의 찌올림은 위로 솟는 것이지만 그 동작이 불규칙하고 속도가 다소 빨라서 챔질하기 까다로운 경우가 많다.

여기사, 올라가거나 들어가는 찌의 높낮이 보다는 그 진행속도가 중요하다. 특히, 천천히 진행되는 입질에 유의해야 한다. 대어일수록 아주 느리게 움직이는 찌놀림을 많이 보인다.

또한, 잘지만 연속 반복되는 입질, 얕은 수심에서 옆으로 살살 기는 찌놀림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겨울에는 살짝 살짝 움직이는 찌놀림에도 챔질해야 할 때가 많다.

밤낚시를 할 땐 입질이 뜸한 것을 감안하여 7~8대의 낚싯대를 편다. 이 경우 많은 낚싯대의 입질을 한눈에 포착하기 위해 케미컬라이트 끝을 물속에 집어넣는다. 그러면 찌 있는 자리만 희미한 불빛으로 확인할 수 있어 눈의 피로도 덜 하고, 입질이 오면 어느 한 찌가 순식간에 밝아지거나 ‘반짝’하고 솟으므로 편하게 챔질할 수 있다.

지렁이 전용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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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수초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지렁이낚시에선 연질대보다는 경질대가 당연 유리하다. 특히 지렁이낚시에선 수로가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1칸, 1.2칸, 1.5칸대도 각각 2대씩 준비해야 한다.

지렁이낚시는 정확한 포인트 투입이 핵심이므로 같은 1.5칸대라도 한 대는 원줄을 아주 짧게 하고 한 대는 원래 길이대로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원줄은 10cm 정도 짧게 매서 수초 속에서 붕어를 끌어내기에 용이하게 한다. 원줄은 중저가의 줄을 써서 마음껏 잘라쓰고, 홈이 생기면 즉각 교체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지렁이낚시용 원줄은 튼튼한 것을 골라야 한다.

또한 목줄채비를 신속히 교환하기 위해 핀도래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목줄을 가는 모노필라 멘트로 쓸 경우는 튼튼한 8~11호를, 합사를 쓸 경우는 장애물에 걸렸을 때 도래의 핀 부분이 끊어져 나가게끔 14~16 호의 작은것을 쓴다.찌고무는 2개를 끼우되 위의것은 필요할 때 찌톱에 끼워 찌를 고정시킨다.
출처 : 충청사랑
글쓴이 : 자연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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