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나무 혹은 버섯

표고버섯재배에 쇠똥퇴비 이용

전설비 2008. 2. 16. 16:23

표고버섯재배에 쇠똥퇴비 이용

홋카이도(北海道) 도립임산시험장은 회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표고버섯 균상(菌床)재배에 쇠똥퇴비를 이용할 수 있음을 규명했다. 즉 쇠똥퇴비를 25%정도의 영양재로서 첨가하면 버섯이 대형화되고, 배지기재(培地基材)로서 첨가하면 수확량이 50% 늘어난다고 밝혔다. 금년 11월부터 가축배설물법이 완전 시행되는 가운데 쇠똥퇴비의 유효이용 방법으로 기대된다.


일반적인 표고버섯 균상재배의 영양재로는 광엽수 톱밥이 이용된다. 그러나 실험에서는 영양재로 첨가하는 밀기울 중 25%를 쇠똥퇴비로 바꾼 결과, 균상(2.5킬로그램)당 수확량이 900g 가까이 되어, 관행의 약 750g보다 늘어났다. 그리고 버섯도 M사이즈 이상의 대형의 것들이 많이 생산되었다. 또한 배지기재로서 첨가하는 톱밥 중 25%를 쇠똥퇴비로 바꾼 결과 수확량이 1,160g 가까이 되어, 50%이상의 증가를 나타냈다.


그러나 버섯은 소형의 S사이즈가 많았다. 동(同)시험장은 "쇠똥퇴비의 영양분 때문에 수확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배지기재로서 첨가할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영양이 지나치게 많아져 버섯이 집중 발생하면서 소형화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로써 쇠똥퇴비는 영양재 또는 배지기재 그 어느 쪽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쇠똥퇴비를 버섯의 질적인 향상을 위해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양적(量的)인 면에서의 향상을 위해 사용할 것인지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어 새로운 용도의 확대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가축배설물법에서는 가축분뇨의 적정관리가 의무화되어 쌓아두거나 땅에 묻는 것이 금지되어 있을 뿐 아니라, 퇴비화 후에도 이용방법 등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그 이용확대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