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관한 노하우

[스크랩] 술에 대한 상식 1,2,3편 (by Albatross)

전설비 2010. 3. 26. 18:18

1. 건강한 음주


건강을 지키면서 술을 즐기기 위해서는 몇 가지 유념해 지켜야만 될 사항들이 있다. 기본적으로 음주는 자신의 주량이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끝내는 게 좋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알코올 농도가 낮은 술이 인체에도 덜 해롭다. 그러나 똑같은 자리에서 똑같은 술을 놓고 마셔도 사람마다 취하는 정도가 다르고 숙취도 다르다. 왜 그럴까? 사람마다 간의 해독능력이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알코올의 흡수를 빠르게 하는 나쁜 음주습관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 이제부터는 건강을 생각해 다음의 몇 가지를 기억해두도록 하자.

 

1) 건강한 음주습관

 

● 음주와 흡연은 절대 함께 하지 않는다. 평소 담배를 많이 피우지 않던 사람들도 술이 들어가면 담배를 찾곤 하는데 이것은 담배만 피우거나 술만 마시는 것보다 배 이상 간장에 해독을 끼친다. 알코올과 니코틴이 만나면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평상시 니코틴의 흡수량은 약 30% 정도이지만 음주시에는 거의 100% 가까이 흡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술자리에서는 서로 담배를 권하지도 피우지도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혼주(混酒)는 최악의 주법. 술을 섞어 마시는 것은 몸을 망치는 지름길이다. 취하고 싶다 하여 소주를 마신 뒤 다시 양주를 마시고 입가심으로 맥주를 하는 식의 음주습관은 위나 간장에 큰 부담을 주어 숙취를 오래 가게 만든다. ‘폭탄주’나 ‘수소폭탄’, 혹은 ‘원자폭탄’이라 하여 맥주와 양주와 소주를 섞어마시는 주법 역시 몸에 해롭기는 마찬가지다. 불가피하게 술을 섞어 마셔야만 할 상황이라면 약한 술부터 점점 독한 술로 넘어가는 게 덜 부담스럽다.


● 술안주는 넉넉하게. 독한 술을 마실 때는 그에 걸맞는 안주를 준비해 마시도록 하자.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안주는 알코올의 흡수를 지연시킬 뿐만 아니라 위를 보호해준다. 술안주가 빈곤하다면 최소한 공복에 술 마시는 것만큼은 피하라. 식사를 하고 술을 마셨는가, 공복에 마셨는가가 다음날 컨디션을 결정짓는다.


● 천천히 마신다. 우리의 몸은 시간당 알코올 분해능력이 한정되어 있다. 한번에 급히 마신 사람과 천천히 나눠 마신 사람을 대상으로 몸 속의 알코올 농도를 측정해보았을 때, 천천히 마신 사람의 알코올 농도가 훨씬 낮았다는 실험보고도 있다. 천천히 즐기며 마시는 술이 숙취도 덜하다. 


● 해장술은 절대 사절하라. 많은 애주가들이 술을 마신 뒤 흔히 해장술로 쓰린 속을 달래려 한다. 그러나 해장술은 단지 일시적으로 신경을 마비시켜 통증을 가라앉히는 역할을 할 뿐, 실제로는 상처받은 위벽과 피로한 간에 더욱 큰 해독을 미치게 된다. 술로 쓰린 속에 다시 술을 들이붓는 것은 불을 끄려고 기름을 붓는 격, 해장술은 절대 사양하라.


● 술 깨는 약 대신에 우유나 물을. 우유에는 단백질 뿐만 아니라 비타민과 칼슘, 그리고 지방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알코올로 인해 상실된 영양분을 보충할 수도 있으며, 위벽을 보호하고 위산을 중화시키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숙취를 줄일 수 있다. 물을 많이 마셔 배뇨를 하는 것도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찬물을 갑자기 급하게 들이키는 것은 위를 자극해 좋지 않을 수도 있다.

 

2. <여성은 술에 왜 약한가>

 

흔히 말하기로 여자는 술에 약하다. 이것은 정서적인 측면에서뿐만이 아니라 체질적인 측면에서도 해당되는 말로, 위장에서의 알코올 대사량이 남자와 많은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여자의 경우 1차 통과대사(간에 도달하기 전에 이미 대사되는 알코올. 대개 위장에서 이루어짐)에 의해 제거되는 알코올의 양이 남자에 비해 적은 만큼 뇌에 도달하는 혈중 알코올 농도가 남자보다 높게 된다. 남자의 경우 알코올 섭취량의 30%가 뇌에 도달하기 전에 대사되는 반면 여자의 경우는 10% 정도까지만 대사되는 것이다. 체격의 차이나 체지방 양의 차이까지 감안하자면 같은 양의 술을 마신 남녀라도 그 반응은 서로 다를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이유로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빨리, 그리고 쉽게 취하며 숙취증상도 심하게 겪게 되는 것이다. 숙취 뿐만 아니라 간 손상에 있어서도 역시 취약하므로 남자에 비해 짧은 기간 동안의 음주로도 간 손상이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임신 중의 여성의 음주는 태내 알코올 증후군(Fetal alcohol syndrome, FAS)이라는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출생아에게 초래하게 되는데 얼굴의 기형과 함께 학습능력과 인지능력, 운동신경 등에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이처럼 여자를 술에 약하게 만드는 위장에서의 알코올 대사는, 숙취를 해소하기 위해 사람들이 복용하는 위장약의 효능과도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다. 즉 항알코올 기능성 음료들은 각기 구성성분은 다양하지만 그 역할은 모두 체내 알코올 대사를 촉진시키는 데 있다.

 

3. <술과 성욕>

 

흔히 술을 마시면 이성간의 감정이 고조된다고들 한다. 즉 아무렇지도 않던 남녀간에도 일순간 사랑의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촉발제라는 것이다. 술이라는 것이 기분좋을 만큼의 정도를 넘어서면 감정을 고양시키고 이성을 마비시키는지라 이러한 경향이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러나 술과 사랑이 이렇게 쉽게 직결될 수 있는 것이라면 그 수많은 실연가(失戀歌)들은 나오지도 않았으리라. 술과 색(色)이 그토록 흔하게 결부되어지는 것은 술이 뇌신경을 흥분시켜 평소에는 감히 하지 못했던 과감한 행동들을 유발시키기 때문이다.


취중에 느끼는 사랑의 감정은 십중팔구 성욕으로, 이것은 술을 마시면서 중추신경이 마비되고 불안이나 콤플렉스 등에서 벗어난 심리적 일탈상태에서 빠지는 감정적 폭동의 하나일 뿐이다. 이때에는 상대에 대한 경계심이 풀어지면서 본능적인 성욕의 욕구가 노출되기도 한다. 일부 남성들이 이러한 상태를 노려 좋아하는 여성들을 술자리로 이끄는 경우도 종종 있다. 딱히 어떻게 해보려는 흑심에서라기보다는 그녀의 마음을 어떻게든 부드럽게 누그러뜨려보려는 착한 심리의 발로가 대부분이라고 해석해두자. 그러나 마음만 있으면 뭘 하겠는가. 여기에서는 그 실천적 행동을 술이 과연 뒷받침해줄 수 있는가에 초점이 모아진다. 술은 여성이나 남성의 성적 능력을 고조시켜줄 수 있는가?

 

술이 성욕을 자극하는 흥분제의 역할을 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정력을 높여주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자극제의 역할만 하기 때문에 상습적인 음주는 오히려 정력을 감퇴시키는 요인이 된다. 정력을 주관하는 곳은 신장으로, 신장은 신진대사에서 생기는 체내의 노폐물을 걸러내고 체액을 조절하는 기관이다. 그런데 과음을 하게 되면 신장 기능이 떨어지게 되므로 정력이 약해지는 것이다. 또한 오랜 기간 동안의 음주는 뇌에서 분비되는 성호르몬을 자극하는 물질(테스토스테론)의 농도를 감소시켜 성기능이나 성욕을 감퇴시키고 고환의 크기가 작아지거나, 또는 기능이 쇠퇴하여 정자생산이 줄어들고 불임증을 유발시킨다. 이렇게 남성호르몬이 적어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농도가 높아져 턱수염이 없어지고 유방이 커지는 등 심한 여성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음주는 여성호르몬의 합성, 대사의 조절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갱년기 전의 여성이 과음을 하면 월경이 중지되거나 비규칙적으로 되고 갱년기가 빨리 올 수 있으며 유산할 확률도 높아진다고 한다.


지나치게 과음만 하지 않는다면 소량의 음주(일반적으로 맥주 한두잔 정도)는 성적 에너지를 증진시킨다. 그러나 사교석상이 아닌 보통의 술자리에서 그 정도로 끝나는 일은 거의 드물기 때문에, 술을 빌어 성기능을 증강시키려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 하겠다. 맥주 2000cc 정도 이상의 술을 마시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높아지는데 그렇게 되면 성욕 중추도 마비되어버려 몸은 축 늘어져 있게 된다. 그런 상태에서는 마음과 몸이 따로 놀게 마련.


사랑을 하려면 술은 조금만 마시는 게 좋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취중의 몽롱한 정신에 어떻게 정력적인 성(性)이 가능할 수 있겠는가.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성생활이 깃들 수 있다. 보약처럼 마시고 건강하게 사랑하자.

 

 

 

4. <숙취해소에 좋은 음식들>

 

* 갈근즙(칡즙) : 음주 후 갈증, 구토, 설사 등을 일으키는 사람은 갈근을 구해 달여먹도록 한다. 갈증 해소에도 특효이며 여기에 꿀을 타 마시기도 한다. 갈근은 비만으로 고민하는 사람에게 환영받을 만한 식품으로, 애주가들은 한 달에 두 번쯤 갈근탕을 마시면 주독이 풀리고 신경통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위장에 약한 사람에게 권할 만한 식품으로 술 마신 뒤 복통이 따르는 경우에는 매실을, 위염이나 설사 증세가 있을 때에는 갈근즙을 달여 먹으면 좋다. 갈근차(칡차)나 갈근화차(칡꽃차)를 마시는 것도 술 해독에 큰 도움이 되는데, 구하기 어려운 칡꽃 대신에 마른 칡뿌리를 끓여서 보리차처럼 마셔도 술독을 없앨 수 있다고 한다.


* 감 : 예로부터 잘 익은 홍시를 먹으면 술이 빨리 깬다는 말이 있다. 감에는 탄닌성분이 포함돼 있는데, 이것이 위점막을 오므라들게 하여 위를 보호하는 기능을 하는 것이다. 그밖에도 감은 알코올 흡수를 지연시키고 알코올 대사와 이뇨를 촉진하는 데 좋다.

 
* 감나무잎차 : 감나무 잎을 따서 말려두었다가 달여 마시면 잎에 들어있는 ‘탄닌’ 성분이 위 점막을 수축시켜서 위장을 보호해주고 숙취를 덜어준다.


* 과일 : 제철에 나는 과일들(봄에는 딸기, 여름에는 수박이나 참외, 가을에는 감이나 포도, 겨울에는 귤이나 사과 등)이 숙취 푸는 데 좋다.


* 군밤 :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 B, C 등의 영양분을 풍부하게 함유한 밤은 그 속의 당질이 위장기능을 강화해주고 비타민 C가 알코올을 분해하는 작용을 한다.


* 굴 : 굴은 예로부터 빈혈과 간장병 후의 체력회복에 애용되어온 강장식품으로 비타민과 미네랄의 보고이다. 과음으로 깨진 영양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데 도움을 준다.


* 녹차 : 술을 마신 뒤 녹차를 마시면 녹차 속에 함유된 카페인이 중추신경을 흥분시키고 동시에 비타민 C 성분이 상승효과를 나타내 간장의 알코올 분해효소의 활성이 높아진다. 녹차잎에는 ‘폴리페놀’이라는 물질이 있는데 이것이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어 숙취를 해소시켜준다. 녹차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차가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는데, 부족한 수분을 보충해주기 때문이다. 진하게 끓여 여러 잔 마시면 좋다.


* 된장국, 술국 : 보통 더운 국을 훌훌 마시면 땀이 나오면서 알코올이 함께 빠져나오게 된다. 특히 된장찌개나 청국장은 주요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발효과정에서 디아민, 니아신 등 주요 영양분이 생성되며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하기 때문에 각종 비타민이 산화되지 않고 안전하게 보호된다. 뜨거운 된장국이나 술국과 함께 술을 마시면 좋다.


* 배추 : 배추는 속을 편하게 하고 대소변을 이롭게 하며 음주 후 갈증을 풀어주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배추가 들어간 재래음식을 먹어도 좋고 배추로 국을 끓여 먹어도 좋다. 배추를 약간 말려 그릇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3일이 지나면 초(醋) 맛이 생기는데 이것을 ‘제수’라고 한다. 이 제수로 국을 끓여 먹으면 비위가 고르게 되고 술독이 풀어진다.


* 북어국 : 북어는 다른 생선보다 지방 함량이 적어 맛이 개운하며, 혹사당한 간을 보호해주는 아미노산을 많이 가지고 있다.


* 선지국 : 선지에는 흡수되기 쉬운 철분이 많고 단백질이 풍부하다. 콩나물, 무 등이 영양의 균형을 이루어 피로한 몸에 활력을 주고 주독을 풀어준다.


* 소금 : 굵은 소금을 물에 타 마시면 숙취해소와 변비에 좋다고 하는데 ‘황산마그네슘’이란 성분이 담즙의 분비를 도와주기 때문이다. 굵은 소금(천일염)만이 효과가 있다.


* 시금치죽 : 위의 부담을 덜어주는 아침식사로는 시금치죽이 좋다. 시금치는 옛날부터 강장 보혈에 효과있는 채소로 알려져 있는데, 채소 중에 비타민 A가 가장 많고 기타 비타민도 골고루 함유되어 있다. 칼슘도 철분, 요오드 등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이면서 질 좋은 섬유소도 풍부해 변비와 빈혈 예방에도 좋다.


* 야자열매 수우프 : 직업상 거의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이 주기적인 관절의 통증을 호소해온다면 야자열매 수우프를 권해보자. 이 수우프는 중국의 의학서적도 나와 있는데 가벼운 술독으로 인한 관절의 염증에 좋다고 한다. 만드는 방법은 먼저 야자열매를 반으로 잘라 야자액이 담긴 아래쪽에 깨끗이 씻은 검은콩 20g을 넣는다. 뚜껑을 닫고 이쑤시개로 고정시킨 다음 큰 접시에 올려놓고 그대로 4시간 동안 쪄낸다. 그리고 안의 내용물을 다져서 속에 생긴 수우프에 알맞게 소금으로 간을 하고 마시면 된다.


* 야채즙 : 산미나리, 무우, 부추, 시금치, 연근, 칡, 솔잎 등의 즙은 우리 조상들이 애용해왔던 숙취 해소음식으로 간장과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주독을 풀어준다.


* 오두탕 : 평소에 술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오두탕을 만들어두고 수시로 마시는 것이 좋다. 오두탕은 갈증을 멈추게 하고 간장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는데, 만들기 위해서는 검정콩, 누런콩, 녹두, 푸른콩, 팥 등 다섯가지 콩 각 40g과 관중(貫衆) 320g, 마른 칡과 감초 각 600g이 필요하다. 이들을 10L의 물에 넣고 푹 고아서 걸러 마시면 된다.


* 오이즙 : 오이에는 탄수화물, 팬토산, 페그닌 이외에도 칼륨과 인산 같은 무기질과 비타민 A, C가 들어있어 알코올 성분을 배설하는 이뇨제로서 탁월한 효과가 있다. 야채즙 중에서도 오이즙은 특히 소주 숙취에 좋은데, 구토증 같은 것도 가라앉혀주는 역할을 한다. 음주시 생으로 먹어도 좋고 음주 후에 당근이나 사과, 귤 등과 함께 즙을 내어 마셔도 좋다. 과일과 함께 믹서에 갈아 꿀을 타서 마시기도 한다.


* 유자차 : 유자는 감기 뿐만 아니라 숙취해소에도 효과가 좋은 과실이다. 유자에 풍부한 비타민 C가 알코올 분해를 도와 몸에 남아있는 술기운을 씻어내기 때문이다.


* 인삼즙 : 인삼은 체내 알코올 제거속도를 2배 가량 촉진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숙취를 다스리는 데 이상적이다. 술을 너무 많이 마셔 속이 쓰리거나 토했을 때, 회복제로 가장 특효가 있다고 꼽히는 것도 바로 인삼이다. 음주 후에 먹어도 좋고 술과 함께 먹어도 해독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수삼 등을 안주로 해서 술을 마시면 빨리 취하지도 않고 숙취가 덜하다. 인삼에 진피, 생강, 대추 등을 넣고 다려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나, 간단하게 물 500cc에 인삼 10g과 대추 2-3개를 넣고 뭉근한 불에 달여 하루에 2-3차례 마셔도 숙취를 쉽게 다스릴 수 있다.


* 조개국 : 조개국물의 시원한 맛에는 질소화합물인 타우린, 베타인, 아미노산, 핵산류와 호박산 등의 성분이 들어있다. 이중 특히 타우린과 베타인은 강정효과가 있어 술 마신 뒤의 간장을 보호해준다.


* 콩나물국 : 콩나물은 그 속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아스파라긴’으로 최고의 해장국이라 말해진다. 아스파라긴은 전체 아미노산의 70% 정도로,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의 생성을 돕기 때문에 숙취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특히 콩나물 꼬리 부분에 집중 함유되어 있는데 (87%) 콩나물국을 북어와 함께 끓이면 그 효능이 더욱 좋아진다고 한다.


* 토마토쥬스 : 여러가지 과일쥬스 중에서도 특히 토마토에는 비타민 A, C, E, 철분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감기예방이나 빈혈방지에 좋을 뿐더러 숙취해소와 이뇨작용에 좋다.

 

기타 묽은 죽을 끓여 먹거나 과당(果糖)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알코올의 체내 분해속도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 꿀이 숙취예방에 도움이 된다 하여 흔히 꿀물을 타 마시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이다. 꿀물이나 인삼꿀차, 인삼생즙을 마시면 당과 수분을 동시에 공급해줄 수 있으므로 갈증을 해소하고 탈수현상을 예방하는 데 좋다. 야채나 과일쥬스, 과즙 등도 체내에 남아있는 알코올 성분을 분해하는 데 도움을 주며, 찬 우유는 머리를 맑게 하면서 위 속의 알코올을 중화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술에 곁들여 신선한 채소나 샐러드를 먹으면 부신피질이 붓는 것을 막아주는 ‘아스코르브산’을 많이 섭취할 수 있는데 이것은 우리가 늘 먹는 김치에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너무 묵은 신김치에는 아스코르브산 함유량이 거의 없다.)

 

주변에서 보는 가장 흔한 숙취 해결법은 다음날 얼큰한 해장국집을 찾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이때는 얼큰한 해장국보다 담백한 해장국을 먹는 것이 좋다. 술을 많이 마셔 위벽이 헐어있는 상태에서 매운 음식으로 위벽을 자극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숙취해소에 효과가 풍부한 콩나물국과 북어국, 조개국, 미역국, 배추국, 시금치국 등 담백하면서도 개운한 국 종류가 그만이다.

출처 :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글쓴이 : Chei.Rio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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