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새것처럼쓰는 냄비 손질법
요리할 때 가장 많이 쓰는 것은 단연 냄비.조금만 신경써서 꼼꼼하게 손질하면 지금보다 배로 쓸
수 있다. 종류별로 알아본 손쉬운 냄비 손질법과 천연 재료를 사용한 냄비 닦기로 우리집 요리의 일등 공신인 냄비의 수명을 늘려본다..
코디네이트 /이정민 사진 /김은희 진행
/신성혜(프리랜서)
①남은 음식 찌꺼기나 기름은 종이 타월로 닦아낸다.
②희석한 세제액을 스펀지, 수세미에 묻혀 문지른다. 이때 손으로 냄비 바닥을 만져 보면서 닦으면
깨끗해진 정도를 쉽게 알 수 있다.
③물로 뽀드득 소리가 날 때까지 냄비를 씻어준다.
④마른 행주로 완전히 수분을 없애준다.
법랑 냄비
법랑 냄비는 사용 후 즉시 닦아야 국물 등이 말라 붙지 않는다. 심하게
눌어붙었을 때는 그대로 식혔다가 세제를 희석한 물을 냄비 바닥이 안 보일 정도로 넣어서 불린다. 그리고 스편지로 문질러 준다.무턱대고 나일론이나
철사 수세미로 닦으면 법랑이 벗겨져 속에 있는 철을 부식시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눌었던 것 이 떨어지면 마른 행주로 물기를
닦는다.
스테인리스
음식물이 눌어 붙었을 때는 주방용 세제를 묻힌 스펀지로 문지른다. 심한 부분은
낡은 나일론 수세미나 철사 수세미와 스테인리스 스틸 전용 세제를 사용하여 표면을 쓰다듬듯이 시간을 들여 문지른다.
튼튼한 스테인리스 스틸이라도 염분이 강한 것을 장시간 넣어두거나 기름기가
눌어붙거나 하면 변색이나 녹의 원인이 된다. 조리 후에 곧 손질을 하는 것이 오래 사용하기 위한 비결이다. 그리고 씻은 후에는 물기를 닦고
행주로 꼼곰히 닦아주면 윤기가 되살아나 반짝반짝해진다.
유리 냄비
유리 냄비를 계속 사용하다 보면 뿌연 그을음이 생긴다. 이때 뿌연 그을음을
없애려면 세제를 수세미에 묻혀 꼼꼼하게 닦은 후 뜨거운 물에 헹구어 주는 것이 좋다. 구석진 곳은 칫솔을 이용하여 닦아주면 유리에 투명감이
돌아온다.
수세미나 스펀지가 잘 닿지 않는 냄비의 때는 안 쓰는 칫솔을 이용한다.
스테인리스 스틸 냄비의 경우는 치약을 이용하면 때가 잘 닦이고 법랑 냄비와 유리 냄비의 경우에는 부드러운 칫솔을 이용하여 살살
닦아준다.
새로 사온 냄비에서는 특유의 냄새가 난다. 자칫하면 이 냄새가 요리한 음식물에
배이기도 한다. 새로 산 냄비는 사용하기 전에 냄비의 안팎이 벌겋게 될 때까지 가스불에 올려놓았다가 채소 부스러기와 물을 넣고 한번 끓여주면
냄새가 신기할 정도로 완전히 사라진다.
감자 감자 요리를 할 때 벗겨내는 감자 껍질은 모아 두었다가 냄비 닦을 때 쓴다. 세제를 쓰는 것만큼 음식의 기름기가 쉽게 제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