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 팔완류인 문어목 문어과에 속하는 주꾸미(꼴뚜기)는 바로 문어나 낚지의 축소판이다.
- 몸에는 혹 모양의 돌기가 밀생하였으며, 눈 주위에는 몇개의 살가시가 있다.
- 몸빛은 회자색, 황갈색, 흑갈색 등 변이가 심한데, 대개 회색을 띤 적갈색이며 눈 앞에는 황금색 눈무늬가 한 개씩있다.
- 8개의 다리에는 두 줄의 흡판이 있다.
- 패각류가 많은 얕은 (10m 미만) 사니질대에 군서하는 주꾸미들은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해안, 일본, 중국 남부, 인도아 태평양 연안에 분포한다.
주꾸미 배낚시 장비 및 채비
주꾸미 던질낚시 장비 및 채비
주꾸미용 쌍갈고리 갓봉돌판 제작법과 미끼 다는 법
채비와 낚는 법
- 주꾸미는 9~10월 (어떤해는 11월 초까지) 낚이는데, 망둥어와는 정반대로 민물을 싫어하기 때문에 기수면이나 하구 가까이에는 포인트가 없다.
- 그러므로 비가 내린 며칠간은 잘 낚이지 않으며, 가뭄으로 무더운 여름을 지난 해에는 주꾸미 풍년이 든다.
- 주꾸미낚시는 중물때 이하의 약한 물때라야만 물살도 약하고 물색도 맑아서 잘 낚이는데, 해면마저 조용한 날은 더욱 좋다.
- 주꾸미 미끼로는 락교 (일식 요리에 나오는 왜마늘) 또는 흰파, 돼지비계, 갯가재, 보리멸토막 등을 쓰는데, 심지어는 흰 플라스틱, 흰구슬, 양초, 지우개 등 흰 빛이 나는 것은 무엇이든지 써도 된다.
- 초기에는 10m 안팎 깊이의 패각류가 있는 사니질대의 먼 포인트에서 10~16호의 쌍갈고리 갓 봉돌 채비로서 배낚시를 하며 10월의 전성기에는 5m 내외 깊이의 얕은 내만에서 4~8호의 갓봉돌이 달린 쌍갈고리나 네발 갈고리 채비를 민낚싯대에 달고 배낚시를 한다. 이 때 해변에서는 릴대로 던질낚시를 한다.
- 배낚시는 조류의 상류쪽에 채비를 던져넣고 조금씩 앞당겨 오다가 가끔 대를 30~40cm 슬쩍 들었다 놓으면서 주꾸미가 탔는가를 확인한다.
- 그러나 초기에는 깊은 포인트에서 무거운 갓봉돌을 쓰기 때문에 왜소한 주꾸미의 어신이 잘 나타나지 않을 때도 있는데, 익숙해지면 감지된다,.
- 걸려든 주꾸미는 계속해서 일정한 속도로 올려야 되며 (주춤하면 빠져나감) 아이스박스에넣기 전에 일단 민물이 든 물통에 잠시 담가서 먹물을 토하게 하는 것이 좋다.
- 그러나 주꾸미는 "탈주의 명수" 이므로 만일 뚜껑도 없는 물통에다 바닷물을 담갔다가는 자칫하면 전부 기어나가서 온 배를 뒤지는 촌극이 벌어진다.
- 전성기의 주꾸미낚시는 도다리용 양팔편대에 좌우로 두 개의 채비를 장치하거나, 갈고리 채비 옆에 갯지렁이를 꿴 외바늘 채비를 덧달아 놓으면 놀래기, 망둥이 등도 덤으로 낚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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